"케이블타이 색깔이요? 그냥 흰색이나 검정 아무거나 주세요."자재 주문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입니다. 그런데 같은 케이블타이라도 색을 잘못 고르면 1~2년 뒤에 바스러진 타이를 다시 묶으러 가야 하는 일이 생기고, 반대로 색을 잘 쓰면 점검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. 오늘은 이론부터 늘어놓는 대신, 실제로 케이블타이가 쓰이는 네 가지 현장을 하나씩 따라가면서 "여기서는 왜 이 색인가"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. 마지막에는 주문 전에 확인하면 좋은 체크리스트도 정리해 두었습니다.현장 ① 옥상 태양광 · 실외 간판 — 정답은 흑색햇빛이 하루 종일 내리쬐는 곳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인장력이 아니라 자외선(UV)입니다. 나일론 같은 고분자 소재는 자외선을 오래 받으면 분자 사슬이 조금씩 끊어지면서 표면..